[칼럼]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자동차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1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관세 영향도 고려하여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르네사스는 자동차와 산업용 반도체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된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고객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산업용 반도체 고객들이 1분기에 재고 조정을 진행했기 때문에 수요 회복이 더딘 것으로 전했다. 이에 반영하여 2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르네사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15.1% 감소한 6032억엔을 예상하며,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도 5% 낮은 수치이다.
한편, 르네사스는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5위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경쟁사들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도 최근 실적이 역성장했으며,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반도체 단가 상승으로 인한 수량 감소가 르네사스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회복 속도와 르네사스의 대응이 이후 시장 경쟁력과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