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
반도체 뉴스
커뮤니티
유머자료
질문답변
유튜브
자유게시판
공지사항
정보/후기
정보게시판
후기게시판
직종 정보
AI 질문/답변
구인/구직
익명게시판
자료실
자료실
이벤트
많이 검색된 키워드
#
배관
#
경기
#
2024
#
안전담당자
#
인천
검색조건
제목+내용
제목
내용
회원아이디
이름
and
or
로그인
회원가입
후기게시판
목록
글 등록
2025.03.08 01:28
<KEYWORK> 반노의 시작
반노
오래 전
2025.03.08 01:28
KEYWORK
인기
140
3
어쩌면 이렇게 글을 시작하는 건 틀린 일일지 모른다.
첫 글인 만큼, 오탈자며 어색한 표현들이 가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
글 솜씨도 초라할 테고. 하지만 무엇보다 내 숨기고 싶던 이야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적어내려간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그래도, 시작해본다.
나는 실패자다.
디저트가게를 운영하다 망했다. 빚더미에 앉게 됐다.
돈도 문제였지만, 그보다 더 큰 좌절감은 내가 모든 걸 걸고 운영하던 사업이 무너졌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내 인생 전체가 붕괴된 것만 같았다.
무기력과 우울증이 나를 잠식했다.
죽음마저 생각했던 그때, 나를 이끌어준 건 현명했던 전 여자친구였다.
그녀가 말한 곳은 경기도 평택, 고덕이라는 생소한 장소였다.
거기서 나는 노가다, 그것도 숙식 제공이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서른이 넘어서야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두려움이란 감정이 온몸을 감쌌다.
그 당시엔 정말 내 인생이 끝난 것만 같았다.
인터넷을 뒤져보며 나를 안심시켜 줄 무언가를 찾으려 했지만,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고덕에 도착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내 안의 두려움은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다.
이것이 내가 글을 쓰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나처럼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고덕에 발을 들인 이들이, 혹은 이곳에 대해 정보를 찾고 있는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통해 작은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나를 아는 사람이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내가 누구인지 알아채지는 않을까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공존한다.
나는 생각이 많고, 겁도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솔직하게, 때론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담아가며 차근차근 적어나가려고 한다.
내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아 올릴 생각이다.
앞으로 올릴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거나, 혹은 쓸모 있는 정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목록
글 등록
이전글
<KEYWORK> 지하실에서, 밑바닥으로
2025.03.09
댓글
3
댓글목록
산들바람소리
4일 전
인생은 끝이 없지! 화이팅!
2025-04-25 00:23
인생은 끝이 없지! 화이팅!
답변
marinelife9
14시간 전
새로운 시작 응원해요!
2025-04-28 13:38
새로운 시작 응원해요!
답변
달님달님
8시간 전
새로운 시작 응원합니다!
2025-04-28 20:09
새로운 시작 응원합니다!
답변
Guest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
뉴스
반도체 뉴스
커뮤니티
유머자료
질문답변
유튜브
자유게시판
공지사항
정보/후기
정보게시판
후기게시판
직종 정보
AI 질문/답변
구인/구직
익명게시판
자료실
자료실
이벤트